듣고

장국영 - 하거하종지아비정전

WillyTheGuy 2009. 12. 9. 12:02
장국영이 사망한지도 이제 6년째가 접어들고 있다.
어릴적에 장국영의 시녀가 되고 싶다던 누나의 바램?덕분인지
중화권 영화를 참 많이 보고 자랐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장국영 금성무 양조위가 나오는 영화란 영화는 다 보았을것이고
그 외에도 양채니, 임청하, 공리, 장만옥등등... 8~90년대 당시
유명하던 중국 영화란 영화는 다 빌려 왔던걸로 기억한다.



주말이면 집 근처 사는 누나 친구와 남동생까지 불러와서는
둘이서 못보던 공포물을 봤던 기억도 얼핏 나는데... 이야기가
조금 샛길로 빠져버렸는데,



얼마전 누나 차로 일산에 밥먹으로 가다가 누나 MP3 목록에
장국영의 노래가 보였다. 장국영 - 하거하종지아비정전
아비정전의 OST같아 보였다. 감미롭다 ;ㅅ;

人海中 看盡尋尋mimi
수많은 사람 속을 끊임없이 찾아 헤매다 
疲bei是我的心 失落是我的情
마음은 완전히 지치고 사랑은 잃어버리고
人生 總是聚散congcong 
인생은 결국 총총히 모였다 흩어지는 것
白天淡淡相逢 夜里輕輕相擁
낮에 만나 이야기하고 밤에는 가볍게 포옹하고

我的心 是寂寞 是孤寂
내 마음은 적막해 외롭고 쓸쓸해 
我的愛 是迷mang 无所寄
내 사랑은 방황하며 의지할 곳 하나 없어
黑夜中 尋mi一些感動 
깊은 밤 감동을 찾아헤매지
不知何去何從 不知何去何從
모르겠어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我的情 來又去 誰在意
내 사랑이 왔다가 떠나는 걸 누가 신경쓸까
我的夢 去又來 无所倚
나의 꿈들이 사라졌다 돌아오지만 기댈 곳 없어

黑夜中 尋mi一些感動 
깊은밤 감동을 찾아헤매지
不知何時相逢 不知何時相逢
언제 서로 마주치게 될까 모르겠어



본인도 누나의 영향이 커서 그런것도 있고 해피투게더에서의
양조위와 장국영의 임팩트가 너무나도 커서 그랬던 것도 있고
장국영(사실 양조위를 더)을 한때 열렬히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의 노래 자체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그냥 "나도 저렇게 미중년이 되겠노라"라던지...
해피투게더에서의 배역에 빼앗긴 마음이 다였달까?
잘생기긴 정말 잘생겼으니까ㅡ.ㅡ 유작인 이도공간만 보더라도
이게 어떻게 설운도씨보다 2살 많은 외모란 말인가...


여튼, 인물이 잘나면은 가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데
바로.. 이 장국영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잘생기면 노래는 못하겠지라는
선입견이라던지, 외모에 현혹되어 노래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
한마디로 잘난 외모가 다른 재능들을 가려버린다고 해야되나...


연기도 잘해... 노래도 잘불러... 인물도 잘생겼지... 동안이야...
성격도 착해... 설마 지금쯤은 천사로 활동하시려나-_-;;?
그렇다면 이건 정말... 인정 하더라도 불공평한게다..ㅜㅜ

포스팅 길이 좀 느려보려다 난잡한 글이 되어 버렸는데,
적으려 했던 핵심은 그가 아직도 그립고, 이제서야 집중해서
듣게된 그의 노래들이 너무나 아름답다는 거라...하면
억지일까^^;